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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머스가 바라본 전통시장

전통 시장은 과거에 재래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함의 이미지를 가지게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전통 시장은 지역색을 극명하게 드러내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하나로 융합된 하이브리드 관광 스팟으로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유명한 요식업체 대표나 지자체가 발벗고 나서 지역의 전통 시장을 지역 소멸의 대안으로 삼아 투자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리트머스는 이동이라는 개념에서 전통 시장이 어떤 특성을 보이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먼저 P 전통 시장의 23년 추석 연휴 기간의 고객 방문 패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과 이후로도 방문객 수는 추석 연휴 대비 약 30% 감소했지만 꾸준히 방문객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는 하루 중 시간대별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쇼핑몰 등과 다르게 해당 전통 시장의 방문객 분포는 오전 7시 부터 오전 내내 가장 많은 방문객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전통 시장은 여타 미디어에 노출된 관광 특화된 전통 시장이 아닌 일반 전통 시장으로 실제 구매 고객군의 선호 방문 시점을 특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시장의 방문객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많고 다른 POI 와 다르게 60대와 70대 비율도 굉장히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20-30대 청년층의 비율은 전체 대비해서 약 25% 수준이며 나머지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전통시장의 방문 연령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 연령대 별 쇼핑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80대 이상에서 쇼핑 시간의 비율이 높았으나 이는 어느 정도 통계의 오류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80대 이상의 샘플은 매우 적으니까요. 이를 제외하고 본다면 30대와 60대가 시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연령군으로 보이며 10대의 경우에도 체류 시간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는 평균 주차 소요 시간입니다. 해당 전통시장으로 방문하는 고객의 60% 이상은 이동 수단으로 자차를 활용하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차 이용이 많은 방문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차의 편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차 편의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는 해당 영역에 진입 후 주차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로 정의되는 주차 소요 시간을 들 수 있습니다. 리트머스는 개별 고객의 이동을 수단별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 소요 시간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20분 이상의 주차 소요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이는 전통 시장보다는 더 넓은 범위의 영역을 시장 유효범위로 잡은 것이라 조금 과장된 데이터일 수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10분 내외로 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로 본다면 장년층으로 갈수록 주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됨을 알 수 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장년층이 겪는 문제들이 자차를 이용할때도 마찬가지로 발생함을 알 수 있습니다. 장년층이 많이 방문하는 전통 시장의 경우 장년층 전용 주차장 등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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